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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F 2차 라인업.


 

내가 요즘즘 미쳐가는 단하나의 이유는 여기 못가서. 날 죽일 생각이냐. 
 
..내년에도 제발 이것만큼만...(더 크게는 바라지도 않는다)

  



Ps - 섭외 대상팀 300팀이라더니 역시 라인업이 점점 쩔어가는군요. 딱히 외국가수들에 신경쓰지 않는다면 펜타락이나 섬머브리즈보다 낫다고 해도 상관없을 정도입니다. 쌈싸페는 이미 제낀 분위기고..(...그런데 아직 3차 라인업이 남았다는게 더욱 공포.)


by 너프 | 2008/07/23 13:13 | 내맘대로 문화생활 | 트랙백 | 덧글(8)

보들보들 문답 :)

몰래 업어온 보들보들 문답 by 후유소요

허허 사실상 닫아놓은 블로그인데 오랜만에 바톤 물었네요 : )



■ 사랑문답

1. 당신을 사랑했던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 나도 사랑해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사랑에는 사랑! 

2. 당신이 추천하는 가장 슬픈 노래는 무엇이에요?

- 토이의 좋은사람. 노래도 노래지만, 유일하게 뮤직비디오 보고 울었었다죠. 그런데 아직도 이게 왜 슬픈지 설명하려고 하면 난감해진다는...아마 슬플 때 웃어야하는 상황, 그런 것 때문에 슬퍼보이는 거 같아요.  

3. 당신 자신이 약해졌다 생각될 때가 언제에요?

- 미래를 생각해보니 답답할때(...)보통때는 그저 잘될것만 같은 낙천주의자랍니다.

4. 지하철이 좋아요? 버스가 좋아요? 이유는요?

- 무조건 버스지요. 내린 곳에서 바로 갈아탄다는 것은 정말 최고의 메리트...그리고 창 밖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구요. 심심할 때는 버스만 타고 계속 돌아다니기도 해요 :) 저번엔 그러다가 길 잃어서 좀 헤메기도 했었다는(..)

5. 사랑이 무엇이라고 생각해요?

- 따뜻한것, 부드러운것, 좋은것, 폭신폭신한 것, 애틋한 것, 보고싶은 것, 꼭 안아주고싶은 것, 그 외에 수많은 행동들의 집합체.

6. 입가에 웃음이 번질 만큼, 돌아봤을 때 행복했던 시간은요?

-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었던 시간. 아무리 폼나게 돌려 말하라고 해도 이것밖에 생각이 안 나네요; 

7. 당신을 오랫동안 기다려 준 사람에 대해

- (꼬옥 안아주기) 

8. 누군가에게 마음을 여는 일이 쉬워요?

- 쉬운 편..이려나요? 처음에 맘에 든다! 하면 마구마구 친해지려고 합니다. 다만..다시 사람을 포기하는 것도 잘하는 편이죠. 에휴.

9. 일기를 써요?

- 예전에 블로그 자주 할 때는 거의 일기대용이었지만, 요즘은 그것도 아니네요. 안쓴다고 해야 할 듯.

10. 각종 휴일엔 무엇을 하면서 보내나요?

- 요즘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음악듣는다고 보면 거의 틀리지 않네요. 다른 일들은 음악 들으면서 하는 부차적인 일들입니다. 인터넷 서핑 한다던가...음악 들으면서 할수 있을만한 생산적인 일이 있으면 추천 좀;;;책도 좀 읽기 힘들어요. 책 읽다보면 음악에 집중이 안돼서... 

11. 세상에서 가장 불쌍하다고 여겨지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에요?

- 불쌍..이라고 하면, 분명히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데도 환경에 의해서 꿈이 꺾여버린 사람들. 어찌보면 꽤 많은 사람들이 포함되겠네요. 이렇게 되지 않도록 노력을!  

12. 길거리를 거닐다, 예쁜 카페에서 혼자 차를 마셔본 적이 있어요?

- 주로 둘일때 들어가긴 하지만, 혼자서도 들어가 본 적이 있지요. 역시나 그렇듯 귀에는 이어폰을 꽂고:) 어디 가봤더라..대학로도 가봤었고, 삼청동이랑..의외로 신촌이랑 집 앞(이촌동)은 그런적이 없네요. 하긴 집 앞에 이쁜 까페 가느니 집에 와서 놀지(..)

13. 지하철에서 구걸하는 분들을 보고 돈을 준 적 있어요?

- 절대 안 준다! 라는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식의 도움보다는 사회 구조적인 변화에 돈을 쓰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14. 한 번 사랑이 떠난 사람에게 다시 돌아갈 수 있나요?

- 경험이 없어서 확답할수는 없지만..뭐, 불가능할거 같진 않은데요. 다만 오랜만에 봤을때 찾아오는 마음설렘과 착각해서는 안 되겠죠. 이건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겪고, 불행해지는 케이스라고 생각함..


15. 좋아하는 사람을 만날 때 당신은 무슨 행동부터 취하나요?


- 답싹!(여자친구 전용)
  다른 사람이면..음..아주 방~긋^---------^ 웃어요.

16. 요리를 좋아해요? 할 줄 아는 요리는?

-요리..미묘한데; 가끔 필받으면 하는데 그 외엔 본질적으로 귀찮아하는 타입이죠. 소질이 없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본격적으로 자취를 하게되면 열심히 도전해보고싶은 '~'
 

17. 어디론가 혼자 떠나고 싶었던 적이 있었나요?

- 누구나 그런 적은 있지 않나요? :) 저는 아예 모르는 곳을 간다기보다는 조금씩 조금씩 활동반경을 넓히는 스타일이죠. 오늘은 삼청동 내일은 가회동 그다음날은 안국동 요런 식으로 구석구석 '-' 만약에 어떤 동네에 미술관이 하나 있는데 지나쳤다 하면 굉장히 미련 남습니다. 다른 의미로 뒤끝있는 성격..?

18. 꼭 잊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건가요?

- 시간이 답이죠 뭐. 제일 안좋은게 또다른 사람으로 잊는다..라는거! 이게 무슨 민폐인가염-_-

19.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기에 인기가 많다고 생각하나요?

- 인기가 많다기보다는 사람을 찾아다니는 스타일이기때문에 주위에 사람이 많아 보이고 인맥이 넓어 보입니다. 그러나 인기는..음...(침묵)

20. TV에서 나오는 드라마를 보면서 대리 만족을 느낀 적이 있나요?

- 대리만족은 아니고, 동질감? 비슷한 건 느껴본 적 있지요. 뭐였더라... 

21. 당신이 사랑했던 사람이, 당신과 헤어지고 폐인생활을 한다면 어떻게 하실거에요?

- 혹시 다시 찾아가서 구제해준다..라는 대답을 기대하고 있는 건가염;; 미안하지만 전 이미 사람 하나 폐인 만들어봤고 눈 하나 깜짝 안했답니다. 아니 나보고 어쩌라고(....)

22. 술, 담배는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인 것 같아요?

- 담배는 악의 근원! 술은 신의 음료 하악하악(퍽) 스트레스 푸는 용도라면, 둘 다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23. 프로포즈를 받는다면 어떤 프로포즈를 받고 싶어요?

- 뽀뽀 쪽♡ 하고 도망가면서 너 오늘부터 내꺼다! 라고 하는 조금은 당차고 발랄한 느낌의 프로포즈? 그런데 보통은 프로포즈 먼저 하는 쪽이라서...

24. 20살이 되고 가장 처음 했던 일을 기억하나요?

- 첫 여자친구 사귀고 4일이 지났을 때였나...그쯤의 기억이 잘 나진 않네요. 다만 느낌만 남아있는데, 청회색? 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듯 해요. 이렇게밖에 표현할 수 없는 아쉬움...;

25. 친구의 애인을 소개받는 자리에서, 친구 애인이 내 이상형이라면?

- 친구 애인이면 이미 내 이상형이 아닌것을(....)여자친구 친구가 이상형이었던 적은 있네요. 뭐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습니다. 음...

26.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의 제목과, 기억에 남는 구절은 무엇인가요?

- 우석훈 저, 촌놈들의 제국주의. 기억에 남는 구절..은 없네요. 요즘 우석훈 책만 벌써 연이어 네권째...(질렀거든요)

27. 신발끈이 풀리면, 누군가 당신을 생각하고 있다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을 믿나요?

- 자주 풀립니다. 여자친구가 저 생각하나봐요 ^-----^

28. 가장 보고 싶은 뮤지컬이 있다면 뭐에요?

- 캣츠....2004년 초에 예약까지 해뒀지만 다른 약속이 생겨서 못갔었다는 ;ㅅ; 한 남았다능!!! ;ㅅ; 메모리 듣고야 말거라능!! ;ㅅ;

29. 세상에서 가장 부러운 사람이 있다면 누구에요?

- 없어요 :)

30. 예수님은 살아 계신다고 생각해요?

- 죽은거 뻔히 아는데 왜 이런 질문을(...)

31. 하늘색, 분홍색 중 어떤 색이 당신에게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 한때 핑크너프라고 불리웠습니다. 참 민망하군요.

32. 박력있는 이성, 편안한 이성 둘 중 어떤 이성에게 끌려요?

- 편안한 사람? 이렇게 간단하게 구분할 수는 없을 거 같은데요. 나머지 디테일한 사항에 따라 다를수도 있습니다 :) 지금 여자친구는 박력있고 편안하심(...)

33. 글로 받을 수 있는 상을 받았다면 몇 개나 받았나요?

- 전무.

34. 째즈바와, 까페 중 어느 곳이 더 좋아요?

- 둘 다! 마실것이 있는 곳은 한약방 빼고 다 좋습니다(응?)

35. 당신의 외모를 보고 타인이 하는 말 중에 어떤 말을 가장 많이 들었나요?

- ..평범? 순둥? 범생? 바람둥이? 참고로 이 모든것이 헤어스타일에 따라 결정됩니다(..) 

36. 살면서 차라리 바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순간이 있었어요?

- 전혀요. 지금도 뭐 평범한 수준인데..

37. 크리스마스만 되면 생각나는 영화가 있나요?

- 2003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혼자 영화관 가서 봤던 러브 액츄얼리. 들어갈땐 그럭저럭 들어갔는데 나올때 꽤나 참담했음....

38. 후회를 하고 있는 일이 있는데, 해결할 수 있는 후회라면?

- 당연히 해결해야죠! 아니 이건 질문이 너무 뻔한데;;

39. 사랑은 운명이라고 생각해요? 아님 숙명이라고 생각해요?

- 운명. 그냥 어감이 좋아서.

40.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당신을 왜 사랑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 왜일까 물어봤더니 잘 모르겠다네요 :) 모든 사람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매력이 있잖아요? 저도 그런거겠죠.-

41. 세상에 사랑하고 있는 연인들은 모두 행복할 것 같아요?

- 최소한 한 커플은 행복하네요 :) 

42.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이 셋중 가장 돌아가고 싶은 시절은 어느 때에요?

- 중학교. 이때 친구들이랑 제일 오래가기도 하고...사실 다 별로네요. 대학시절이 너무 재밌어서;;

43. 다가오지도 않은 미래를 보고 약속하는 사람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 약속이란 거 자체가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다짐하는 거잖아요. 그 다짐으로 현재를 살아갈 힘을 얻는거니까, 괜찮은 거 같은데요. 저도 자주 한답니다. 장미빛 미래란 왠지 생각만 해도 좋잖아요 ^-^

44. 누가 보아도 화려한 삶을 사는 사람과, 누가 보아도 만족하는 삶을 사는 사람 중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요?

- '누가'라는 말에 '나'도 포함된다면 후자죠. 우선 자기만족이 중요하다고 생각!

45. 세상에 허락되지 않은 사랑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해요?

- 상대방을 힘들게 하는 사랑. 그러니까 스토커..(이거 사랑에 들어가나;)

46. 아침에 일어나 찬 물을 마실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나요?

- 사실 이때는 정신없죠;;;으하하 좀 더 정신차리면 여자친구님 잠에서 깼나 'ㅅ' 하고 궁금해한답니다 :)

47. 당신에게 고민을 털어 놓은 사람들이 있어요?

- 좀 있었는데...막상 들어주는걸 별로 안 좋아합니다. 한번도 성공적인 고민상담을 해준적이 없는 거 같아요. 아니 고민상담이 성공적이 될 수 있는건가;;

48. 당신은 지금 질문에 얼만큼 솔직했어요?

- 많이요!(단순하다;;)

49. 바톤을 주실 분?

- 알아서 집어가 주시라는! 'ㅅ'

by 너프 | 2008/07/14 13:22 | 혼잣말&문답 | 트랙백(1) | 덧글(8)

브라운아이즈 : Two Things Needed For The Same Purpose And 5 Objets

 

 

브라운아이즈  :  Two Things Needed For The Same Purpose And 5 Objets

 

브라운아이즈가 돌아왔다. 돌아왔다. 서태지는 돌아와도 그들은 다시 안 돌아올 줄 알았다. 그들에게 덧씌워진 천재라는 이미지는 너무 강했다. 2년동안 낸 앨범 두장으로 그들은 전설이 되어버렸다. 범인이 가능한 일은 아니다. 혹자는 그들의 짧은 활동기간의 이유를 말할때 그들의 지나친 천재성을 말했다. 재능이 뛰어난 두 사람이지만, 서로 추구하는 바가 달랐다고. 마치 고흐와 고갱처럼, 실제로 그들은 해체 이후 다른길을 걸었다. 나얼은 보컬을 갈기 시작했고, 윤건은 하모니를 추구했다. 서로의 결과물 역시 훌륭한 것들이었다. 그렇게 다른길을 걸으면 걸을수록, 브라운아이즈는 점점 전설이 되어갔다. 향후 20년간 다시는 그같은 그룹이 나오지 않을거라는 슬프면서도 아련한 멘트들이 떠돌았다. 천재에 대한 추모. 이것으로 브라운아이즈의 전설은 화룡점정을 찍는 듯했다.

 

 되돌이켜 생각해보면, 짧은 활동기간과 해체, 뛰어난 개별활동 등은 의도했든 의도치않았든 전설을 만들기 가장 좋은 포멧이었다. 의도가 어땠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나얼이 솔로앨범에서 칼 갈린 보컬을 보여주고, 윤건이 브라운아이드 소울을 점점 발전시켜나갈때마다 우리는 돌아올 수 없는 브라운아이즈를 그리워했다. 오히려 전설이 굳어질수록, 그들이 절대 돌아오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가졌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들이 돌아왔다.

 

 

 아주 솔직하게, 이것은 브라운아이즈의 음악이다. 첫곡인 Your Eyes를 듣자마자 몰려오는 것은, 새로운 것에 대한 전율이 아니라 예전 그날에 대한 추억이다. 그리고 이 추억은 타이틀곡 '가지마 가지마'를 관통해 '너때문에'를 지나서 마지막 트랙까지 꾸준히 이어진다.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멜로디가 귀에 익숙하고, 나얼과 윤건의 파트구분도 예전과 거의 동일하고, 심지어는 앨범구성도 변함없다. 브라운아이즈 팬에게 누군가 컴필레이션 음반을 만들어 선물한다면, 이런 느낌일 것이다. 팬들을 환호하게 할지언정 놀라게하는 음악이 아닌것은 분명하다.

 

 여기서 고민이 생긴다. 이것은 옛 영광에 대한 재탕인가? 아니면 먼길을 떠났다가 돌아온 천재들의 추억어린 노래인가? 이것에 대한 대답은 듣는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옛날 그들의 목소리를 떠올리며 울음을 터트릴 수도 있겠고, 1.5+1.5인데 왜 또 2밖에 나오지 않느냐고 억울해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에게 브라운아이즈라는 무게감을 지우고 점수를 매기라고 하면, 10점 만점에 8점을 줄만한 앨범이긴 하다. 하지만 브라운아이즈 3집이라면, 최소한 사람을 좀더 놀라게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이미 나얼의 솔로를 맛본 사람들에게는 보컬이 조금 무디고, 브라운아이드소울의 그것을 들은 사람들에게 멜로디는 안이하게 들린다. 다시 돌아온 그들에게, 천재라는 이름을 다시 붙이기는 어색한 이유다. 

by 너프 | 2008/06/19 23:05 | 내맘대로 문화생활 | 트랙백 | 덧글(9)

싸이 배경음 하나 고르는데 하루 걸렸어..;

 어제 막상 배경음을 사려고 했는데, 사로싶은게 너무 많아서 차마 못골랐다-_-;;;치열한 경합끝에 고른건 고작 한곡(...)어쨌든 선정 이유와, 아쉽게 탈락한 음악들을 살짝 적어봤다.

 




1. 선정곡
  

 

 

 

하우스 룰즈&래빗펀치 : The Hope

 

 화려함과 세련됨은 극히 섞이기 어려운 미덕이다. 멀리 바로크와 로코코의 대립적 관계을 꼽아도 좋고, 가깝게는 화려한 앙드레김 스타일의 촌스러움을 말해도 좋다. 세련됨 위에 양념같은 화려함이야 그나마 포인트를 살렸다고 인정받을 순 있지만, 화려함 위에 세련된 느낌을 얹는다는건..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지 감도 안 잡힌다. 김혜수를 임수정 스타일로 만드는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이 인간들은 해냈다.

 

 하우스룰즈의 첫 앨범인 Mojito가 점멸하는 클럽의 화려한 조명과도 같았다면, 1.5집 hotel Plaza는 그들이 단지 화려하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래빗펀치와 함께 만든 이번 앨범은 클럽 딴따라라고 비난하던 일부의 비아냥을 날려버리기에 충분하다. '희망이라는 이름의 별'은 세련됨과 화려함의 조화라는, 극히 도달하기 어려운 경지에서 탄생된 걸작이다. 2집, 기대된다 :) 

 

  

 

 

허밍어반스테레오 : Baby Love

 

 허밍어반스테레오는 하와이안커플이나 Baby love처럼 달달한 곡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앨범을 면면히 들여다보면 내용과는 다르게 커플에게 편안하게 권할 수 있는 앨범들은 아니다. 난 이효리나 쥬얼리의 노래들이 섹시하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지만, 야밤에 허밍어반스테레오의 음악을 들으면서 침을 꼴깍꼴깍 삼켰었다. 그렇다고 해서 허밍의 노래들이 천박하다는 건 아니다. 허밍의 음악은 검은 바탕의 붉은 장미꽃처럼 은밀하게 매력적이다. 3집은 그 절정. 추천곡은 Triangular, Insomnia, 지랄(...).

 

 

 

 

 

 

2. 아쉽게 탈락곡

 

 

 

 

몽구스3집 : The Mongoose

 

 사고 싶었지만 1년전 유행가를 틀어놓으면 왠지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소리를 들을 거 같아서 패스...1,2,3번 트랙으로 이어지는 속도감은 마지막 트랙까지 떨어지질 않는다. 정말 예술이다. 난 2번트랙 나비캐롤이 좋드라.

 

 

 

 

나루(Naru) : 자가당착 (自家撞着)

 

 작년에는 파스텔뮤직이 그렇게 좋더니, 올해는 해피로봇이 내마음을 싹쓸이하시고 있다. 나오자마자 대박난 페퍼톤스 2집은 말할것도 없고, 뎁1집은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노리플의 EP가 완전히 마음에 들어버렸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햇는데, 이런 거물급 신인이라니.

 이 앨범을 한 단어로 말하자면 '댄디'다. 깔끔한 리프나 빤질빤질한 보컬은 델리스파이스나 언니네이발관을 연상시키지만, 이 앨범은 그것보다 훨씬 윤기난다. 그러면서도 좀 싫증난다 싶어지면 '연극'이나 '겨울의노래'같은 트랙으로 귀를 다잡아주고, 다시 Starry Sea같은 트랙으로 사람을 방방 띄운다.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이렇게 들을만한 모던록 앨범은 모던록의 홍수라는 요즘서도 흔치않은 것이다. 추천곡은 타이틀곡 Mr. Right, 연극(Acoustic ver.)

 ..싸이에서 빠진 이유는..그냥 좀 지나치게 뺀질뺀질한 감이 없진 않아서(...)

 

  

 

킹스턴 루디스카 : Skafiction

 

 머릿속에 떠오르는 전국노래자랑이나 재즈밴드에 대한 환영을 걷어낼 수만 있다면, 지극히 즐거운 앨범임에 틀림없다. 그 편견을 걷어내기가 생각보다 어렵진 않다. 참고로 난 걷어내기 위해 돌려듣기 세번을 해야했다.

 

 

 

 

달콤한 비누 : Appetizer 

 

 들으면 들을수록 정이 드는 음악들이 있다. 달콤한 비누의 'Appetizer'가 바로 그렇다. 작년에 나온 브로콜리 너마저가 80년대 대학가요제의 감수성을 재현해냈다면, 달콤한비누는 80년대의 유년시절에 즐거웠던 기억을 어디선가 끄집어내서 사람을 즐겁게 만든다. 이렇게 유치한 노래들을 전혀 유치하지 않게 만들어내는것은 도대체 무슨 마법인지..타이틀곡 '걸음걸음마다'도 좋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버릴만한 트랙이 없다. '새벽3시'나 '서투른 노래'도 좋다. 그러나 지나치게 유치하게 보일수도 있을 거 같아서 제외했다 ㅠㅠ 언젠가 살 거 같긴 한데;;

 

 

 

슬로우준 : Reverse 

 

이 음반이 선정에서 탈락한 이유는 오직 하나, 지금이 여름이기 때문이다. 가을이었으면 닥치고 넣었을거다. 1번트랙 '시작'에서부터 사람을 녹녹하게 녹이더니, 타이틀곡 '이제 우리 사랑하게 된다면'에서는 바로 사람을 시골 오솔길로 데려다 놓는다. 고소하고, 산뜻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게으른 앨범이다. 타이틀곡은 정말 초강추.

 

 

 

 

눈뜨고 코베인 : Tales

 

 도대체 뭔소린지 모르겠다. 그래서 열심히 생각해본다. 아니 그래서 아빠가 벽장에 있는거야 없는거야? 꼬맹이가 착각한 건가? 아니면 아빠가 빚쟁이들한테 쫒겨서 숨어있나? 엄마가 혹시 토막살인을 감행한건...;;혹시 아빠가 죽었는데 상처받을까봐 엄마가 거짓말하는것일지도, 그것도 아니면 아빠가 서프라이즈 스릴러파티를 감행하려고 숨어있는 것일지도..이렇게 온갖 망상과 함께 노래가 끝나면, 순도 100%의 초콜렛을 먹은것마냥 뒷맛이 쓰다. 아무래도, 이건 악마의 노래다. 악마는 농담을 잘하는 멋쟁이라고 했던가. 이 음반은 악마적인 농담에 푹 절여져 있는 맛이 난다.

 

...그래도 노래는 좋다. 추천트랙은 1번 6번 8번. 각각 제목은 '아빠가 벽장' '지옥에 가다' '지구를 지키지 말거라'

 

배경음악으로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설명하지 않기로 함.





Ps - 싸이에 있는 글을 그대로 옮겼음. 참고로 본인은 1년전까지만 해도 허밍어반스테레오와 돌비서라운드스테레오의 차이가 없다고 굳게 믿었던 음악치였음-_-;;그렇기에 절대 신뢰하지 마삼.

by 너프 | 2008/06/11 16:40 | 내맘대로 문화생활 | 트랙백 | 덧글(5)

현 상황을 정리해보자면.

일부는 일부를 보고 전체를 비판하고,

또다른 일부는 전체를 대변해서 일부를 비판하고,

어떤 일부는 일부를 전체로 오해하고,

그러한 일부를 또 어떠한 일부가 비난하고.





...뭐니 이게.

by 너프 | 2008/06/09 10:51 | 오늘 하루 일기장 | 트랙백 | 덧글(7)

이명박의 하야를 바란다.

 까놓고 말해보자. 난 이번에 이명박 하야까지 보고싶은 사람이다. 촛불집회에 주요 구호중 하나가 '이명박 탄핵'이라지만, 진심으로 그들이 이명박이 내려올거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 듯 하다. 국민 지지율이 16%라지만,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약 30%정도는 반대일 거라고 생각한다. 분위기를 아무리 잘 타도 그렇다. 그리고 아무리 국민이 분노하고 화를 내도, 단지 국민으로만 탄핵은 불가능하다. 물론 한나라당이 당이 없어지기 전에 꼬리를 잘라내는 심정으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할수도 있을 지 모르지만, 그래도 한나라당 내부에 이명박 지지세력이 그리 적지 않다는 점으로 봐서 탄핵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지금 국민이 노려볼만한 것은 '하야'다. 전두환도 전국에 쏟아져나온 100만 국민때문에 하야했다. 물론 바로 다음에 노태우를 집권시키고 자신은 암흑에서 권력을 행사하겠다는 치밀한 계산이 있었기 때문에 하야한 것이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명박이한테는 그럴정도의 머리도 없어보인다. 무뇌라는 것을 증명할 증거는 이미 차고 넘치니까 넘어가도록 하고, 문제는 명박이가 정말 하야를 '생각도' 못하고 있다는 게 문제다. 

 

 지금 만약 쇠고기 재협상을 시작한다고 해서, 10만 촛불인파가 구름처럼 사라지진 않는다. 이미 폭력경찰, 언론장악, 대운하비밀추진, 교육정책 등 투쟁구호가 다채롭다. 쇠고기문제만 뚝딱 해결해서는 소용없다는 얘기다. 현재처럼 대규모의 집회는 아닐지라도, 상시 5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벌이는 집회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이 집회는 한나라, 조중동, 대기업, 정부 등 '기득권'을 향한 집회이기때문에 다른 여러가지 집회와 연계되기도 쉽다. 청소년들의 교육투쟁을 한 자리에 바로 노동조합의 하투가 이어지는, 그런 다채로운 조합도 가능하다. '이명박 타도'라는 구호가 그들을 묶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모두가 알고 있는것처럼, 이명박정권의 임기는 아직 4년 7개월 남았다. 단순한 산술계산으로는 지금까지 했던 일을 열번하고도 일곱번이나 더 저지를 수도 있다. 눈에 보이는 것만 해도 이미 많다. 한전민영화, 고정환율제 실시, 의보축소 등은 실행되면 바로 서민의 피부에 와닿는 것들이다. 만약 이번 사태가 없었다면 그냥 지나갔을지도 모르지만, 이미 인터넷공간 전체가 이명박의 적처럼 변해버린 지금이라면 그냥 지나갔을 정도의 사소한 움직임들도 금방 분석되고 파악당해 순식간에 넷에 퍼진다. 이미 신뢰를 잃은 정부인지라 인터넷이 정부를 대하는 태도는 극히 부정적이고, 어쨌든 이런 관점으로 뉴스를 계속 주시하는 경향이 있는 한 촛불시위가 언제고 다시 폭발적으로 터져나올 수 있다. 두번째 폭탄에는 더할것이 분명하다. 두번째에도 대통령 태도가 그 모양이면, 이미 혁명이라 부르는 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동물이 사람을 지배하는걸 뒤엎자는데 혁명이라고 부르는 것도 쑥스러울 정도다.
        

 

 결국 이명박을 자리에서 끌어내려야 끝날 문제다. 그런데 사람들은 입으로는 탄핵을 외치면서도, 마음속에는 정신만 차리게 하자는 생각이 있는 것 같다. 국민들의 착한 심성은 감동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비둘기에게 피아노를 치게 하고 싶었던 심리학자 스키너 박사도 쥐한테 정치를 시킨다는 발상은 차마 하지 못했다. 슬슬 구호는 명확히 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 이명박은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 이 다음에 어떻게 할 것인가의 문제는, 우선 좀 다음에 생각해보자. 거칠게 말해서, 누가 해도 쥐보다는 낫지 않겠는가.



 

by 너프 | 2008/06/05 19:22 | 내맘대로 생각하기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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